본인 직장의 특성상 대화의 70~80%는 영어로 이루어지는데
가끔 세계 각국에서 오신 분들 중 영어가 전혀, never ever, 100% 불가능한 분들이 간혹 하나 두분 계신다.
종종 하나 두분 계신다. 자주 하나 두분 계신다. 이렇게 말을 해도 정말 이때의 그 난캄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오늘은, 그런 분들의 유형을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다.
1. 아잉수줍어 형
--> 이분들은 실제로 영어가 아주 안 되는 것은 아닌데 - 바디랭귀지, 단어 배열 등 대충 말 해도 때려 맞춰서 알아들을 정도로 하시는 분들이 대다수 - 스스로 비하하시는 것은 아니겠자만 자신감이 없으신지 목소리가 작다. 그래서 "Would you speak again, please?" 라고 정중하게 물으면 더 주눅이 드시기도 함. 그래도 미소지어 주면 좋아한다.
2. 오토리버스 형
--> 가장 난감한 경우 중 하나. 이분들은 자기가 하실 말만 하신다. 몇번이고. 계속. 영원히. 평생.
"어쩔수 없어. 그게 세상이 이치야" 이런 태도로. 이런 태도로. 뭔가 사정이 있던지 아니면 좀 더 부가적인 정보가 필요해서 불가피하게 역으로 뭘 물어 봐야 할 때도 있는데, 그게 되지 않는다면 뭘 어떻게 해 드릴 수 있을까나... 결국 누군가 통역할 사람이 올 때까지 이 정체된 상태는 해소되지 않는다.
3. 적반하장 형.
--> 되려 나에게 자기네 나라 말 못하냐고 물으시는 유형. 아니, 여기는 한국이고 나는 그나마 글로벌(?) 한 언어 하나 배워서 말 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할 판국에 나보고 00나라 말 못하냐고 물으면 기운이 쭉 빠짐. 나로 하여금 "내가 배워둘 걸 그랬나?" 라고 후회를 불러 일으키기도 함. 심지어는 '영어 못 읽으니 대신 써 달라'며 나에게 아예 거만하게 펜과 서류를 되돌려 주기도 함. 공항에서 어떻게 무사히 입국하셨을까 매우 궁금해진다. 거침없이 자기네 나라 말로 뭔가를 요구하시는데, 이보세요, 아무리 그래도 나 못 알아들어요. ㅇ<-< (주로 프랑스어, 스페인어 또는 러시아어로 하심. 간단한 표현과 숫자 정도는 배워 놔야겠다..)
4. 사투리형
--> 잘 하신다. 거침없이. 그런데 못 알아듣겠어요 on_ (주로 아프리카 쪽에서 오신 분들. 근데 미국이나 영국에서 우리네 한국인들이 영어 하는 걸 그쪽 동네 사람들이 듣노라면 이런 기분일테니 ..) 이럴때일수록 본인은 "그..그래.. 이것이야말로 언어학 연구에 도움이 되는 거야! 산 교육이 이런거라고!" 라고 스스로 위안하곤 한다.
5. 그 외의 경우
--> 간혹 한자 문화권에서 오신 분들에게 인근 지명을 한자로 적어 주거나, 중국어 지하철 노선도를 인쇄해 드리면 매우 기뻐하심.
매우 순진하게도 한국에서 달러가 환전없이 그냥 통용될 거라 믿으시는 분들이 의외로 적지 않음. (관광지 빼고)
덧붙여서 한국의 주 5일 근무제도 생소해 하심.
6. 결론 : 새삼 느끼는 거지만, 영어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낮설고 어려워 하는 언어다. 결코 한국인이 영어 못한다고 주눅 들 필요 없다. 역으로 생각해 보면,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이들 중, 다른 외국어를 잘 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는 뜻. 차라리 스페인어나 프랑스어, 러시아어를 배우는 것도 괜찮지 않을 듯 싶다.
가끔 세계 각국에서 오신 분들 중 영어가 전혀, never ever, 100% 불가능한 분들이 간혹 하나 두분 계신다.
종종 하나 두분 계신다. 자주 하나 두분 계신다. 이렇게 말을 해도 정말 이때의 그 난캄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오늘은, 그런 분들의 유형을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다.
1. 아잉수줍어 형
--> 이분들은 실제로 영어가 아주 안 되는 것은 아닌데 - 바디랭귀지, 단어 배열 등 대충 말 해도 때려 맞춰서 알아들을 정도로 하시는 분들이 대다수 - 스스로 비하하시는 것은 아니겠자만 자신감이 없으신지 목소리가 작다. 그래서 "Would you speak again, please?" 라고 정중하게 물으면 더 주눅이 드시기도 함. 그래도 미소지어 주면 좋아한다.
2. 오토리버스 형
--> 가장 난감한 경우 중 하나. 이분들은 자기가 하실 말만 하신다. 몇번이고. 계속. 영원히. 평생.
"어쩔수 없어. 그게 세상이 이치야" 이런 태도로. 이런 태도로. 뭔가 사정이 있던지 아니면 좀 더 부가적인 정보가 필요해서 불가피하게 역으로 뭘 물어 봐야 할 때도 있는데, 그게 되지 않는다면 뭘 어떻게 해 드릴 수 있을까나... 결국 누군가 통역할 사람이 올 때까지 이 정체된 상태는 해소되지 않는다.
3. 적반하장 형.
--> 되려 나에게 자기네 나라 말 못하냐고 물으시는 유형. 아니, 여기는 한국이고 나는 그나마 글로벌(?) 한 언어 하나 배워서 말 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할 판국에 나보고 00나라 말 못하냐고 물으면 기운이 쭉 빠짐. 나로 하여금 "내가 배워둘 걸 그랬나?" 라고 후회를 불러 일으키기도 함. 심지어는 '영어 못 읽으니 대신 써 달라'며 나에게 아예 거만하게 펜과 서류를 되돌려 주기도 함. 공항에서 어떻게 무사히 입국하셨을까 매우 궁금해진다. 거침없이 자기네 나라 말로 뭔가를 요구하시는데, 이보세요, 아무리 그래도 나 못 알아들어요. ㅇ<-< (주로 프랑스어, 스페인어 또는 러시아어로 하심. 간단한 표현과 숫자 정도는 배워 놔야겠다..)
4. 사투리형
--> 잘 하신다. 거침없이. 그런데 못 알아듣겠어요 on_ (주로 아프리카 쪽에서 오신 분들. 근데 미국이나 영국에서 우리네 한국인들이 영어 하는 걸 그쪽 동네 사람들이 듣노라면 이런 기분일테니 ..) 이럴때일수록 본인은 "그..그래.. 이것이야말로 언어학 연구에 도움이 되는 거야! 산 교육이 이런거라고!" 라고 스스로 위안하곤 한다.
5. 그 외의 경우
--> 간혹 한자 문화권에서 오신 분들에게 인근 지명을 한자로 적어 주거나, 중국어 지하철 노선도를 인쇄해 드리면 매우 기뻐하심.
매우 순진하게도 한국에서 달러가 환전없이 그냥 통용될 거라 믿으시는 분들이 의외로 적지 않음. (관광지 빼고)
덧붙여서 한국의 주 5일 근무제도 생소해 하심.
6. 결론 : 새삼 느끼는 거지만, 영어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낮설고 어려워 하는 언어다. 결코 한국인이 영어 못한다고 주눅 들 필요 없다. 역으로 생각해 보면,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이들 중, 다른 외국어를 잘 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는 뜻. 차라리 스페인어나 프랑스어, 러시아어를 배우는 것도 괜찮지 않을 듯 싶다.




오즐
예맥
허벌

덧글
비유하자면 2인 1조 근무 시... 짬 되시는 분은 실무, 본인은 영업(?)쪽?
외국 모 박물관의 세이프 가더가 구사하던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