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공지 및 방명록 제 7판 [2009년 11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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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킨을 약간 변경하여 가독성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CSS 수정도 가했습니다. 20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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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무한도전, 무한반전! 그 외의 문제

관련근거 : [뒷북] 무한도전과 국가망신논란


노이즈 마케팅이었을까나? 아무튼 이 기사를 보고 나서 '그럼 그렇지!' 이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그런 날도 있나 보다. 최근의 상태

왜, 일이 잘 안풀리거나 자기 신상에 부정적인 피드백이 오는 날 있지 않은가.

1. 어제 뭘 먹고 잤더니만 3시간밖에 못잤다. 아, 정확히 말해서 누군가에게 전화가 와서 깼다. 엄마 친구분. 엄마 전화기도 꺼져 있고 집 전화도 꺼져 있어서 (인터넷전화) 나한테 할 수 없이 전화하셨단다. 뭐 그럴수도 있지.

2. 우연찮게도 그 깬 시간에 시기적절하게 속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더니만 아침에 출근하려고 씼는데 쏠리더라. 뭐 그럴수도 있지.

3. 겔겔거리면서 회사 도착하고 약을 먹었다. 정확히 1시간 후, 위 속에 있는 모든 것이 깨끗하게 비워졌다. 구강을 통해서. 최근 몇 달 동안, 술 먹어도 속은 안 아팠는데 이 정도로 격렬하게 구토를 하긴 처음이다. 그래도 리스터린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4. 이글루스 가 보니까 ENCZEL이 거론되고 있더라. 생각없이 한 행동에 누군가가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에 우울해져 버렸다. 당사자분에게도 매우 송구스럽다. 인터넷 조심해서 쓰자고 한 게 불과 며칠 전인데 이런 실수를 하다니, 더 성숙해지거나 현명해지려면 나도 한참 멀었나 보다.

5. 결정적으로 방금 전, 어떤 손님이 나가시길래 그 손님 담당자에게 전화연결을 시켜 주었다. (담당자가 꼭 해달라고 요청) 나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그 손님은 자기 권리가 간섭당한것 같아서 굉장히 분노하시더라. 일단 진정시키려고 사과는 했지만 그 사람은 나에 대해 화가 난 게 아니라 그 담당자에게 화가 났다고 주장. 납득은 갔지만 남이 화가 난 것을 하루에 두 번 연속해서 보는 건 그리 썩 유쾌한 일은 아닐 것이다. 

6. 이따가 퇴근하고 친척집도 들러야 하는데 그땐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심히 궁금하다.

이것은 좋은 의인화이다. 그만둔다

무형의 존재를 의인화하는 바람은 꽤나 여러 가지 케이스가 있는데, 이글루스에서 제법 유명한 케이스가 있다면

Curtis님의 정당로고 의인화 라던가
채다인님 블로그에 게시된 편의점 의인화나  야구구단 의인화 정도가 있다.


그런데 요즘 비지니스 업계에서도 그런 트렌드를 반영해서 무려 '대기업 의인화' 를 이루어 주셨다. 관련기사





조만간 누군가 저 이미지를 다듬어서


회지나 커플링을 엮어주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를 걸어본다.



자, 이글루스의 용자들이어, 이제 다시 한 번 출격의 시간이 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간단하게 팬픽을 한번 써 보자. (클릭)

영어만 갔다 붙인다고 만능지사는 아니잖나 이사람아 공부에 대해

내가 평소에 죽어도 안 사는 티셔츠나 모자가 있는데.. 바로 정체불명의 영어를 비롯한 기타 외국어로 큼직큼직하게 문구가 프린트가 되어 있는 것들이다. 일단, 내가 전공이 영어이다 보니까 그런 영어문구만 보면 일단 본능적으로 '해석'을 하게 되고 그게 얼마나 엉터리로 되어 있는가를 알아차리고 나면 차마 그런 옷들을 살 용기는 더 이상 없어진 지 오래이다. 뭐, 남의 시선 의식하지 말고 당당하게 입으라느니, 한국의 공식 언어는 한국어니까 그런 외국어들 같은 것에 대해 너무 엄격하게 대할 필요는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지만, 문제는 그 외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 눈에는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나 본인에 한정해서는 무리해서 웃음거리가 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 그런 옷 정도는 선택의 여지가 있으니까 그렇다손 치더라도, 다음과 같은 상황은 정말 내가 당장 어떻게 할 방도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 스스로 하여금 한없이 좌절스럽게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이 사진은 바로 어제 저녁에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런데_그것이_실제로_그것도_전철에서_일어났습니다.jpg


그래, W를 \로 치환한 것은 정말 박수를 보내 줄 만큼 훌륭한 아이디어다. 그런데 저 문장 자체는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
내가 생각했을 때 저 문장의 원래 형태는

1) "Don't worry, price."
2) "Don't worry, Price."

이 둘중 하나였을 것이다. 1)의 경우 해석하면 "가격아, 걱정하지 말아라." 가 되고, 2)라면 Price를 고유명사로 받아서 "프라이스야, 걱정하지 말아라." 가 될 것이다.



한국어였다면 정말로 '가격'보고 '걱정하지 말라'고 썼었을까요


아마 저 광고문구를 기획한 측에서는 "보험료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세요." 정도의 의미를 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저 문구가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의 눈에 띄었다면 웃음거리는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저 보험회사의 능력을 신뢰할 만큼 충분히 설득력 있는 광고로 다가오지는 않는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보험료' 의 의미로 'price'는 상당히 어색하다. price는 주로 '(형체가 있는 상품을 사기 위한) 가격' 의 뜻이다. 주로 저런 광고에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단어라면 'bill' (청구서)나 'cost' (비용)이 좋을 것이다.

어차피 한국인을 위한 광고라면 굳이 영어를 쓸 필요도 없을 테지만, 정말 근거없이 뭔가 '있어 보이고 싶어서' 영어 문구를 추가해야 한다면 다음과 같이 쓰겠다.

a) Don't worry about the premium. (보험료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세요.)
b) Don't worry about the monthly bills. (매월 청구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세요.)
c) We cut the cost back, and you will save more. (저희가 비용을 줄이면, 고객님은 더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제대로 쓸 자신이 없으면, 제발 무조건적으로 영어부터 넣고 보는 버릇은 좀 자제하자. 안 그래도 한국인들 평소에 학업이나 업무 등등의 이유로 영어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데 광고에서까지 원치 않는 영어 - 그것도 문법적으로 오류가 있는 - 를 볼 이유는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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